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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피플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 마르케스>

작성일 :
2019-03-21

Issue & People

후안 과이도 마르케스

인물 Focus

   1983년 베네수엘라 항구도시 바르가스에서 태어난 과이도는 비행기 파일럿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으나 16살이 되던 1999년 베네수엘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했고 바르가스주전체가 3m 높이의 흙더미에 파묻히는 ‘바르가스의 비극’ 사고가 일어났다. 일가족이 살 집을 잃어 고생했으나, 2000년에 안드레스 베요 대학 공대에 진학했다. 2007년 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과이도는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의 폭정에 맞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중도 좌파 성향의 정당 인민의지당(Voluntad Popular)을 창당해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뒤 2016년 재당선되는 등 국회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실질적인 당의 지도자였던 레오폴드 로페스가 마두로 정권하의 2014년 체포되어 가택연금상태에 놓여 있게 되어 당을 이끌게 되었으며, 2019년에는 국회의장으로 추대되었다.



이슈 Focus

   2018년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위기에도 2019년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다시 당선됐다.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이 선거기간 도중 가택연금되어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판단한 과이도와 인민의지당은 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2019년 1월 23일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뒤 마두로의 퇴진 운동에서 더 나아가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했다. 군부 대부분이 과이도가 아닌 마두로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수세에 몰리기도 했지만, 과이도는 베네수엘라를 나와 중남미 국가들을 돌며 각국 수장으로부터 지지성명을 얻어내기도 했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이 반발하여 미국과 단교를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을 내쫓기도 했다. 그가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마두로 정부에 의해 체포될 가능성이 비춰지자 미국에서는 만약 과이도를 체포할 경우 자국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