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장품 분야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비전공자였습니다.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뜻밖에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이 시험 44일 전이었습니다. "화장품 알고 쓰면 좋으니까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좋은 인강하나 찾아서 따라가면서 공부하자는 생각이 전부였죠. 유튜브에서 여러 강의를 찾아보던 중, 양일훈 교수님의 강의를 찾았습니다. 교수님의 강의 방식이 너무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바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제일 고난이었던 것은 바로 화장품 원료의 명칭이었죠. 비전공자다 보니 화장품 원료의 이름이 너무 생소하고, 그 명칭 하나하나가 결코 입에 붙지를 않더라고요. 하지만 시험을 보려면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것들이었죠. 그래서 저는 노래라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노래를 외우는 게 잘 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중요 원료 명칭과 규제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그렇게 계속 부르다 보니 원료 명칭들이 점점 제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나 ‘사용금지 원료’ 등은 반복해서 부르며 완벽하게 익혔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공부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규제의 내용을 암기할 때는 양일훈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얻은 암기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기억에 남는 방법으로 중요한 개념들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니눈사모~"(니켈, 눈, 35마이크로그람) 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제시해 주시니까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덕분에 복잡하게 얽힌 내용을 바로잡을 수 있었고, 암기를 어렵게 느끼지 않게 됐습니다. 강의를 한 번 듣고 나면, 전체적인 개념이 뚜렷하게 정리되었어요. 암기 없이 바로 기억할 수 있었던 게 정말 큰 장점이었고, 퇴근 후에 지친 마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ㅎㅎ
제 경우, 직장 생활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강의 분량이 적당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루에 퇴근 후 2~3개씩 강의를 들었고, 그 강의를 다시 두 번 정도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2회차에 강의를 볼때는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개념강의는 적어도 2회는 반복해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교재에 있는 기출복원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기출문제를 풀어보기 전까지는 시험에 대한 감을 잡기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일반 모의고사도 있지만 기출문제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 교재에는 3~7회차 기출문제가 전부 수록되어있어서 정말 유용했어요. 틈틈이 풀어보면서 시험이 어떤 스타일로 출제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문제를 풀고 나서 다시 공부할 때 훨씬 더 빠르게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험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실전 감각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44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한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 계획 없이 시작했지만 그만큼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내고 꾸준히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따라가면서 중요 개념을 노래로 외우고, 교수님의 암기법을 활용하며 점차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출복원문제를 통해 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문제 풀이로 실력을 다졌던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시험 준비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꾸준한 학습과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화장품 원료의 명칭부터 시험 문제의 유형까지, 모든 것이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지만, 반복적으로 익히고,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 합격이라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고득점까지는 아니지만요~).
짧은 시험 준비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44일의 도전이 이렇게 멋진 결과물로 남아서 기쁩니다.